AI 스타트업의 미래
YC 해커뉴스에서 AI 기술 및 관련 스타트업들에 대한 글들과 댓글들을 읽어보았다. 글의 주제는 AI 스타트업들의 미래의 운명에 대한 것이다. Foundation Model을 만들 역량과 자본이 있는, 현재 기술 최전선에 있는 AI 회사들 (Open AI, Anthrophic, Google)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자체적인 경쟁 우위를 갖기가 상당히 힘들고 시간이 흘러 AI기술(특히 LLM)의 수준이 높아지면 더 그렇게 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AI Foundation Model을 가져다 쓰는 Wrapper 수준 이고 이 AI 기술들이 실제 문제에 적용되려면 아직 한계가 존재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AI 스타트업들은 특정 분야의 지식 및 전문성 그리고 엔지니어링 노력을 통해 현 AI 기술의 약점을 극복하여 실제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글들의 저자들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노력들은 더 나은 AI 모델이 나오는 순간 경쟁 우위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더 나은 AI 모델이 현재 AI 모델의 약점을 극복하고 뛰어넘어버려 이걸 커버하기 위해 인간이 만든 노력들이 쓸모없어지게 된다는 논리) 그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위에 언급한 더 나은 AI 모델을 소유하는 회사들 이외의 대부분의 AI 스타트업들은 살아남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AI 기술을 이용해 현존하는 가치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예측들이 달갑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예측은 단지 예측일뿐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과거의 여러 상황들을 근거로 그럴듯한 설명을 곁들이는 것까지 읽어보면 쉽게 넘겨지지는 않는다.
AI 분야의 괜찮은 관점들을 하나 알게 되었다고 생각 하려고 한다. 언제는 스타트업들이 살아남고 경쟁하기 쉬웠었나?
언제가 부터는 아무도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이런저런 의견들과 예측들을 볼때면 나심 탈렙만 떠오른다. 미래는 다양한 사건들의 미지의 확률분포를 통해 확률적으로 결정된다는 확률론적 관점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훨씬 편해진다.
나의 흥미, 재능, 진짜 가치있는 것, 나의 과거경험들의 교집합을 통해 미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