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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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최근에 문득 든 생각 중에 하나는 막상 내가 구사하는 한글 단어들의 수가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것이었다. 비트겐슈타인인가? 한 말 중에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세계다”라는 얘기가 있다. 나의 세계가 나의 제한된 언어로 인해 작아지는 것을 보고만 있고 싶진 않았다. 어떻게 하면 어휘의 다양성을 늘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 바로 떠오른 것은 단연 독서였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어휘를 접하면 내가 무심결에 실생활에 사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단순한 생각. 내가 가진 이북에 있는 책들을 훑어보았다. 나의 책 선택 방식 때문에 실제 저자가 한국인인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번역된 책으로 한글 어휘를 늘릴수도 있겠지만 순수한글 책을 읽고 싶었다.) 예전에 읽어 보려고 1권을 사놨던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읽어볼까 했지만 잠깐 읽었을때 너무나도 오래된 문체였던게 생각나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한글 어휘를 잘 사용하는 작가의 한글 책들을 사놓고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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