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과 욕구
불안함
오늘 회사에서 나의 미래의 고용계약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 나의 존재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새로운 팀장님에게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나와 같이 일하는 분이 나에게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보라고 해서 정리를 하고 얘기를 나눴다. 이 내용을 통해 계약이 되고 안되고를 결정 된다기 보다는, 계약은 하지만 이를 좀 더 정식으로 만들기 위한 근거자료를 만드는 느낌이긴 했다. 아무튼 프리랜서로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최근 몇년간 많이 겪었고 이로 인해 고용 불안정성을 느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나의 최선을 다하지만 그 밖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서의 결정과 영향은 마치 운명론자처럼 받아들이 겠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
욕구
저녁에 서울 집값을 구경하다가 문득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더 젊었을때는 이러한 욕구가 컸는데, 최근에는 돈 보다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되면서 경제적인 욕구는 많이 없어졌었는데, 문득 서울 아파트 집 값들 가격을 읽다보니 잊고 살았던 욕구가 깨어난 것 같았다. 정확하게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구는 아니고, 서울의 현실 주택 가격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지하게 되면서 이 사회에서 이러한 금액 정도는 어렵지 않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구가 더 큰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