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위한 지식 #4 - 사회적 지위를 제품/서비스에 반영하는 것, 시장을 평가하는 10가지 방법

3 minute read

Business & Startup

사회적 지위(Social status)를 제품/서비스에 반영하는 것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본인이 속한 사회와 집단안에서의 상대적인 지위 및 서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이 존재하는 이유는 진화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과거 음식과 안전한 거처가 풍족하지 않은 시대에서는 더 높은 지위를 가질 수록 이런 생존에 중요한 자원들을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았기 떄문이다. 현대시대에서는 사회적 지위와 생존의 상관관계가 예전만큼 명백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사회적 지위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는 존재하는 듯 하다.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를 본인의 직업을 통해 나타낼 수도 있고 혹은 값비싼 집, 차, 옷등을 통해서도 표현한다. 겨울에 몸의 추위를 덜어줄 것이 필요하다면 따뜻하게 해주는 뭔가를 입음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단순히 따뜻한 것을 입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남들은 사지 못하는 비싼 것 혹은 요즘에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그것을 사서 입는다. 이러한 욕구는 기본적인 신체적 보온의 필요를 넘어서는 행동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 근본적 동기는 이러한 물건을 구매하여 남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내가 상대적으로 높은 사회적 지위에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증거로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이 무엇을 주로 올리는지 한번 관찰해보자)

브랜드 없는 20만원 짜리 패딩과 200만원 짜리 몽클레어 패딩이 있고 둘중에 하나를 공짜로 준다고 하면 무엇을 고를것인가를 생각해보자. 두 옷의 차이는 단순히 몽클레어 마크가 있고 없고라고 가정했을때 우리들의 대부분은 이를 알고도 후자를 선태할 것이 명백하다. 그 이유를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왜 후자를 선택하는가? 답은 그 옷을 입고 나갔을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로 인지되는 상대적으로 높은 사회적 지위를 추구하고자 하는 나의 잠재적인 욕구 때문이다. 루이비통 회사(LVMH Moet Hennessy)의 기업가치가 왜 300조인지(기업가치 300조=2021년 3월12윌 현재시점에 SK하이닉스 100조+ 네이버 60조+ 카카오 40조+ 현대차 50조+ LG화학 60조의 시가총액의 합)에 대한 질문의 부분적인 대답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사람들은 우리들이 가지는 기본적인 사회적 지위 상승에 대한 욕구를 본인의 제품/서비스를 통해 어떻게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를 고려하여 제품/서비스를 생산하게 된다면 소비자에게 더 매력적인 것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시장을 평가하는 10가지 방법

사업을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생각나는 아무 아이템을 본인의 즉흥적인 끌림에 따라 선택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보다는 해당 아이템과 관련된 시장을 평가해 보는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래에 10가지를 각각 평가해서 최악 0점 최고 10점으로 계산하여 내가 생각하는 잠재적인 시장의 점수가 몇점인지 생각해보자.

  1. 긴급함: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이것을 쓰거나 갖고 싶어 하는가? (0점: 오래된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보는 것, 10점: 내일 모레 개봉되는 어벤져스5를 개봉당일 첫번째 상영시간에 보고싶어 하는 욕구 - 평생 한번밖에 없는 순간이므로)

  2. 시장의 크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거랑 비슷한 제품/서비스를 구매하는지? (암치료 시장은 굉장히 큰 반면 아프리카의 특정 소수민족의 언어를 가르치는 학원의 수요는 굉장히 작음)

  3. 가격 잠재력: 일반적인 구매자가 이 솔루션을 위해서 지불 할 수 있는 최대의 금액은? (막대사탕은 500원, 보잉에서 판매하는 비행기는 1000억 단위)

  4. 고객을 얻기위한 비용: 새로운 고객을 얻는 것이 얼마나 쉬운가? 평균적으로 판매를 하기 위해서 얼만큼의 노력과 돈이 드는가? (광화문에 있는 레스토랑은 거의 적은 돈을 사용. 정부와 큰 규모의 사업을 계약하는 업체는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몇 십억 이상의 돈이 필요)

  5. 가치전달의 비용: 제품/서비스를 생산하고 전달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돈이 드는가? (인터넷을 통해 파일로 보내는 것은 거의 무료. 제품을 발명하고 공장을 짓는것은 몇십억 이상의 비용)

  6. 제품/서비스의 개성: 시장의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때 얼만큼의 개성이 있는가? 잠재적인 경쟁자가 이것을 카피하는것이 얼마나 쉬운가? (미용실은 굉장히 많은 반면 개인우주여행을 제공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

  7. 시장에 판매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얼마나 빨리 제품/서비스를 만들어서 팔 수 있는가? (이웃에게 잔디를 대신 깍아주는 일은 몇분만에 가능. 은행을 설립하는 일은 몇년이 걸림)

  8. 초기투자비용: 판매하기 까지 얼만큼의 초기투자비용이 필요한가? (청소부의 경우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저렴한 몇 가지의 청소도구만 있으면 끝. 금을 캐기 위해서는 광산을 사야하고 이것을 채굴하기 위한 값비싼 장비들이 필요)

  9. 관련제품 판매의 잠재력: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관련된 2차 제품/서비스가 있는가? (면도기를 사는 고객들은 쉐이빙 크림과 추가적인 면도날이 필요. 프리스비를 사면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다시 살 필요가 없음)

  10. 상록수 잠재력: 첫번째 판매가 된 이후에 계속해서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얼만큼의 일을 더 해야 하는가? (책은 한번 써서 팔면 끝, 컨설팅 업체는 계속해서 컨설팅을 해줘야 함)

위의 10가지를 고려하여 0~10까지의 점수를 주고 모두 합 했을때 점수가 50 이하이면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봐야 한다. 75 이상이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으니 최대한의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하여 바로 시작하면 된다. 50과 75 사이는 기본적인 월세와 공과금은 내줄 수 있으나 엄청난 에너지와 자원을 투자하지 않으면 홈런이 될 수 없다.

참고자료

  1. The Personal MBA 10th Anniversary Edition by Josh Kaufman

Updated: